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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NHEISER HD400S & CX100 Music lover

얼마전 인터넷에서 공동구매로 이루어진 젠하이저 헤드폰과 이어폰을 구매할 기회가 있었다.

음향관련 영상을 주로 올리시는 대림대 김도현 교수님께서 추천하시는 제품 두개를 였고 하나는 HD400S 그리고 CX100이였는데 젠하이저 제품중 MX400 그리고 MX170 마지막으로 HD600을 갖고 있기에 이번에 구매하는 두제품의 소리를 비교 대조해볼 목적도 있고 궁금하니까.. 라는 이유를 붙혀 살짝 고민을 했지만 결국 자기합리화를 끝으로 구매했다.

공동구매 당시 완판이 되버리는 바람에 판매사에서 멘붕이 왔는지 배송이 늦어지는 통에 한참 후에나 받을 수 있었고 회사일로 한참 바쁠 시기에 물건이 도착하는 바람에 이제서야 올리게 된다.



이전 PFN님께서 올려주셨던 HD600 HD650 HD660S 박스가 변경 되었다는 글을 읽어서 바뀐줄은 알았지만 저가형 모델도 싹 다 바뀐건 이번에서 구입을 하면서 알았다.

우선 귀에 연결해서 바로 들을 수 있는 CX100부터 포장을 뜯어보았다.



심플함 그 자체... 번들 이어폰급이였달까... 하긴 가격이 젠하이저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온 애들 치고는 낮은편이였으니...  드라이버가 제대로 들어가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이미 보유중인 커널형 이어폰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크기가 작았다.

다만 막상 귀에 연결해 들어보니 꽤 재미난 소리를 들려줬다. 커널형 이어폰 특유의 저음이 풍부한 소리는 기본으로 들렸으나 저음으로 인해 다른 소리들이 뭉개지거나 하지 않고 전대역에 악기 소리들을 골고루 들려주는점이 흥미로웠다.

퇴근 후 씻고 머리를 대충 말린 상태에서 귀에 연결해서 듣다보니 새벽 3시 넘어서 까지 들었던 것 같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스피커등의 맑은 소리를 구분할때 내가 듣는 곡이 있으니 YURU CAMP라는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에 있는 Lake Motosu 라는 곡인데 헤드폰이나 앰프 영향을 많이 받는 곡이라 테스트를 해보고 처음 들었을때는 이거 뭐냐... 하고 잠깐 놀랬었다.

마치 AKG K701로 들었을때의 청아한 소리가 들리는듯한 착각을 일으켰으니... 물론 직장에서 일로 찌들어 있는 상태에 늦은 새벽이였으니 오락가락한 상태이기도 했지만... 보유중엔 다른 커널형 제품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느낌이였으니... 베이스가 나머지 소리들을 다 날려버리곤 했었는데 요 제품은 해상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놓치는 악기소리가 없도록 소리를 내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물론 놀래서 바로 701로 연결해서 들었을때 착각이였다는걸 바로 깨닫긴 했지만 그 착각이 들게 만들정도면... 미안.. AKG K701... -_-;)

주파수 응답을 보니 필요한 구간만 제대로 재생하게 해두고 나머지는 잘라버린듯... 어차피 저 위로는 노화된 내 귀로는 듣기 어려우니.. ㅎㅎ 

해서 에어팟과 함께 들고 다니는 이어폰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젠하이저 400s 




이 헤드폰을 추천하신 김도헌 교수님이나 저음이 많다고 평가를 하는 여러 사람들과 달리 내 귀에는... 이게 내가 알고 있는 젠하이저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음상이 독특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젠하이저의 소리는 음상이 매우 가까워서 마치 클래식 연주로 비유를 한다면 연주자들 사이에서 곡을 듣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음상이 가까운곳에서 들리는 느낌인데 이 제품은 공연장 2층에서 들리는것 같은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 느낌은 마치 AKG 헤드폰에서 조금 떨어지게 들리는 그런 느낌의 소리라고 해야될까... 내가 갖고 있는 HD600 CX100 MX400 MX170에서 느껴본 적이 없는 거리감이 있고 소리의 맑음.. 해상력이라고들 하는 부분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10만원대 급.. 그래도 이 미묘한 거리감 때문에 차분함이 느껴지는건 장점이라고 해야될까... 이건 마치 DTS:X 3D입체음향을 켰을때 느껴지는 소리인데... 참 미묘하다.
그래... 이 느낌은 


이런 친구들에게서 들리는 미묘한 거리감... 하지만 중음 고음 표현력이 나쁜건 아닌게 소리는 빠짐없이 다 들려준다. 
다만 이어폰 잭이 살짝 모자라게 꼽혀졌을때 느껴지는 그런 미묘한 느낌... 뭐라고 결론을 내려야될지 모르겠으나

그 미묘한 공간감 때문인지 STING의 Shape of my heart 같은 곡이나 영화감상할때는 참... 괜찮다. 

음악감상보다는 영화감상이나 게임할때 사용하기 적절해 보이는 헤드폰인듯... 그래도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데다 소음차단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 카페같은데서 노트북으로 뭔가 작업을 할때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시끄러운 소리들을 막아주는데다 귀에 닫는 부분이 땀이 차더라도 수건등으로 닦아낼 수 있는 재질이라 편의성도 제법 갖춘편이라 노트북과 함께 들고다니며 쓰기에 괜찮아 보인다.



가격은 CX100 배송비 포함 37,660원 / HD400S는 78,120원에 무료배송인듯

공동 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했기에 만족스럽게 사용중이지만 CX100은 정가를 다 주고라도 구입할 것 같은 제품이나 HD400S는 청음을 해본 뒤에 구매를 하게 된다면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처음 구매해볼까 하고 고민했던 제품도 HD300이였으니...

뭐.. 그래도 밀폐형 젠하이저 제품을 하나쯤 사보는것도 경험이니... ; 

고장날때까지 잘 써야겠다.

다음 음향기기는 연말이나 내년이나 생각해야겠다... 우선 앰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