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두 볶는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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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올빼미 일상

블로그 이름을 내가 처했던 상황에 맞춰 잉여 올빼미로 해놓고 지내온지 몇년째...

우연히 일하게 된 회사에서 처음에는 월급루팡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두달여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3개월부터는 근무시간이 정시를 조금씩 초과하게 되면서 바쁘게 지내는 올빼미로 살아가는 시간도 벌써 3달이 꽉차면서도 몇일이 지났다.

회사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광고사업부쪽에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적게나마 회사에 실질적인 소득을 올려주는 역활을 하게된지 얼마 안되지만 생두를 볶아 원두를 제조 판매하는 일까지 겸직하다보니 더더욱 바쁘게 지낸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처음 만든 원두의 평가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기쁘면서도 이전 점장님의 원두와는 맛이 달라 걱정도 된다.

오늘 거래처에 내보낸 원두는 점장님과 똑같이 만들어내긴 했는데 과연... 과일에서 느껴지는 신맛이 가득한 커피가 나오게 될런지...

주업무는 사무실 사무쪽 담당이지만 당분간 원두 로스팅에 집중해달라는 대표님 주문이 있으니 커피 공부에 집중해야겠다.

이래저래 감회가 새로워지는 나날들의 연속...

내일은 오늘 만들어놓은 콜드브루를 정리해놓고 사무실 출근.... 이번주말은 토요일 하루 빡시게 청소해놓고 일요일 하루 잉여로울 수 있도록 해야지... 

읽고 싶어서 구매한 책들이 여러권 쌓였다... 일요일... 내가 만든 커피에 다과를 즐기며 독서의 시간을 가져야지... 



덧글

  • 핑크 코끼리 2019/09/20 09:35 #

    바쁜게 좋은거죠 :) 좋아보여요.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삶인 것 같네요.
  • Mirabell 2019/09/21 20:28 #

    하루를 몇일 보내는것 처럼 보내는 매일이라 그런지 신기합니다. 다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영.. 꽝이라.. 걱정됩니다만... 그래도 핑크 코끼리님 말씀처럼 하루가 다릅니다. 매일 다릅니다. (..);
  • trammondog 2019/09/21 23:33 #

    새로운 일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으시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저는 매일 아침 블랙 커피를 즐기긴 하는데 신맛 풍부한 커피는 쉽게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구요 ㅎㅎ;
  • Mirabell 2019/09/23 01:03 #

    학창시절 전공 수업중에 하나였던 커피관련 업무를 이렇게 하게 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가게 배전기로 처음 볶는 원두로 만들어내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콜드브루 커피를 맛보고 나홀로 맛있다고 하니 기분도 좋고 매장에서 커피를 시킨 손님들께서 커피를 남기지 않고 전부 마시고 간다는 매장 직원분의 이야기를 듣게되니 이번주는 참... 아니.. 저번주가 되겠네요.. 행복한 한주였습니다. 참.. 바쁘긴 했지만... 과일맛이 진하게 나는 신맛나는 커피를 어린시절부터 마셨다면 좋았을텐데 쓴맛나는 로부스타로 시작한 커피인생이다보니.. 저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쓴맛으로 시작하는 커피가... 그러다보니 이전 점장님의 케냐 원두로 내린 콜드브루의 신맛이 강한 커피와는 다른 케냐커피를 만들어버려서 좀... 좀 걱정이긴 합니다. (..);
  • trammondog 2019/09/23 02:08 #

    저도 쓴맛 감도는 가벼운 커피부터 익숙해졌어요. 조만간 Mirabell님 고유의 풍미가 담긴 시그너처 커피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 Mirabell 2019/09/24 22:46 #

    괜찮은 커피가 나올때까지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고작 몇번뿐이니... 아마도 몇달간은.. 흠흠... 오늘도 이미 커피맛이 변했다는 한마디를 들었지요.. (..);
  • 알렉세이 2019/09/26 21:02 #

    이제 잉여올빼미라는 말을 바꾸셔야겠군요.ㅋㅋ 잉여가 아니시니.
  • Mirabell 2019/10/01 23:39 #

    답글을 달아야되는데 체력이 극도로 떨어져 집에와서 샤워하고 머리말리다보면 기절하고 다음날 아침의 반복이 되다보니 이제서야 답글 남깁니다. 잉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매우 생산적인 일을 하는것도 아니라 뭔가 좀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을 다시 하게되다보니 스스로 어느정도 부가가치를 만드는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로스팅도 생각보다 어려워서... 저번주 대량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폭삭망해서 손님들에게 커피맛이 변했다는 이야기도 듣고... 일은 더 바빠지고 앞으로 더 바빠질일만 남게되서 살짝 걱정입니다만... 꿈에 그리던 칠곡군에서의 정착이 이뤄지게되서 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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