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눌러앉은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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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달린 한주 3분 일기

월초 오너와 트러블이 있고난 지 몇달의 시간이 흘렀고 어제가 이 회사가 근무한지 만2년이 되는 날이였다.

아니 이제 그제가 되는군... 시간은 참 빠르다.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때 마음이 떠오른다.

당장 내일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난감한 두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어려웠던 상황에 놓여진 날 살려준 칠곡군의 도움에 보답하고 구직활동 당시 상황이 난감했던 시기에 놓여있던 경력단절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있던 날 채용했던 회사에 내가 가진 열정을 투입하고자 하는 마음

요즘은 다시 그런 마음이다.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하는것

완급조절을 하긴 해야되는데 기왕이면 두번 일 안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잘간다.

뭐 하다보면 금새 퇴근시간이고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먹고 걷기운동하러 나갔다 집에 돌아와 씻고 머리말리면 자정... 

빨래도 그날그날 손빨래로 해서 탈수해버리니 빨랫감 쌓이는건 수건뿐

하고싶은건 많은데 여전히 시간이 모자라다.

일단... 잠도 모자라네.... _-_;

자자... 



좀비랜드사가 2회차 일상

좀비랜드사가 티빙 | 넷플릭스,왓챠 등 통합검색

넷플릭스에 제목이 제법 괴상했던 애니가 하나 올라와 있었다.

평소 미드 또는 물어물어 아는 애니정도만 보는 편인데 호기심에 보게되고 1화를 보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초반부 주인공이 차에 치어 죽는 장면을 보고 뭐야 이 똥통 세계관은??? 이세계물인가?? 하고 한숨 푹 쉬고 꺼버리고 가끔 생각나면 다시 도전하고 그러다가 이런저런 장편 애니들을 싹 다 보고 난 다음.. 도저히 볼게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되서 2편까지 봤던 작품을 다시 1편부터 보다보니 이게 참..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마음속에서 받아들이는 느낌이 참 다름을 느끼게 되었던 작품이였다.

주 내용은 이미 죽어버린 젊은이들을 되살려서 아이돌 활동을 하게 만들어 존재감이 갈수록 떨어지는 사가현을 살리는 것... 

주제를 잘 버무리면서도 안에 담겨진 드라마들은 어찌보면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눈물 쏙 빼는 이야기들이 멤버들 마다 담겨져 있었고 노래들도 가사를 들어보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가사속에 잘 담아내서인지 작품을 알기전에는 멜로디가 좋은 곡들 정도인가 싶었는데 작품을 보고 난 뒤로는 엔딩곡이나 오프닝곡을 들으니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곡이였구나 싶었다.

작품을 보는 내내 감정이입되서 눈물이 흘렀는데 2기 좀비랜드사가 리벤지 2화에서 주인공중에 한명이면서도 제법 살아왔던 삶이 비슷해 보였던 니카이도 사키 이야기편에서는 눈물콧물 쪽 빼버리고 여운이 깊게 남아버렸다. 

아이돌관련 작품은 거의 손도 안대던 내가 이 작품에 이렇게 빠지게될줄이야... 

삶이 비극이였던 과거의 영향때문인지 슬픈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서도 이미 죽은 저들의 삶에서 내 모습이 살짝 보였기 때문일까..

회사업무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산재된 문제들이 뻥뻥 터지던 시기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작품이였는데 하나하나 정리해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상황에서 차분히 작품을 보다보니 참... 깊게 빠졌다. 

그래도 아이돌활동은 아니지만 우연히도 내가 하는 업무자체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저들처럼 내가 사는 고장의 지역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도 살짝 또 공감..

이번주 다시한번 시즌1부터 봐야겠다.. 부디 시즌2에서 끝나지 않고 모든 썰을 다 풀어버릴정도로 장기연재 해주길 바라는 작품




참 바빴던 나날들

이제 날이 더워졌다.

월요일까지만 해도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집에 들어오면 온기를 떠나 초여름 햇빛 아래 그늘진 곳에서 느껴지는 살짝 텁텁한 그런 느낌이 든다.

선풍기 없이는 살짝 난감한 그런...

저번주는 금요일 오후 업무시간에 사용하던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바보가 되어 블루스크린이 뜨는 바람에 일을 멈출 수 밖에 없었고 컴퓨터를 들고 토요일 사무실 컴퓨터 주거래처가 있는 대구광역시 산격동으로 가서 고치고 그 사이에 걸어서 몇년만에 코스트코에 들려봤다.

사람들의 커다란 장바구니 카트를 보면서 군침도 흘리고 회원가입을 해볼까... 하는 고민도 해봤지만 사봐야 혼자서 뭘 얼마나 먹을 수 있을것인가... 냉장고에 쌓아둔 음식들부터 해치우지 않으면 넣어놓을 공간도 없는데... 라고 중얼거리며 코스트코 피자와 딸기 밀크쉐이크를 현금결재하고 수리가 끝난 컴퓨터를 찾으러 컴퓨터매장으로 걸어갔다.


살짝 충격이였던 것은... 대구 코스트코에는 콤비네이션 피자가 사라졌다는 것.. 메뉴는 치즈피자와 새우피자 불고기피자 이렇게 3종류를 팔고 새우피자와 불고기피자는 한판씩 주문이 안되고 반반포장만 가능했다는 것.. 이걸 모르고 새우피자 한판을 주문했는데 캐셔분께서 한쪽으로 들었고.. 그대로 한판 위에 한쪽 포장으로 챙겨오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먹었는데 역시 코스트코피자는 내 입맛에 딱이였으니...


불고기피자는 그동안 먹어본 불고기피자들 중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맛있었고 새우피자 또한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였다.

사무실 건물주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반올림피자에서 파는 베이컨새우피자에 근접한 맛이긴 한데 가격과 양을 떠올리면 코스트코피자가 압도적인 승리... 큰 조각으로 6조각이지만 그걸 반토막내서 냉동보관해놓으니 퇴근 후 저녁식사 한끼로 적정량이였다.

오늘도 그렇게 저녁을 간단하게 해치우고 간만에 블로그도 구경하고 음악도 듣고 곧 운동나갈 시간이다.

토요일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은 아침일찍 안동으로 출발했으니... 현충일 회사직원들이 단체로 일하러 갔다.

경북도지사님도 만나서 함께 사진도 한장 남기고... 센스있는 분이셨음.. (..) 

일을 마치고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오너의 가든파티가 이어지고 집에 돌아오니 밤10시였다. 그렇게 체력이 소진되어 뻗었고 월요일이 시작되었다.

월요일은 사무업무로 달리고 화요일에는 커피를 볶다가 4년간 혹사당했던 커피 배전기 모터가 돌아가셔서 제조사에 연락하여 AS를 보내고.. 수요일도 오늘도 꽤 바빴다..

수요일은 목요일 고용노동부 점검이 있어서 관련 준비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다보니 야근하고... 오늘은 작년 같았으면 하나만 해도 골골 거릴 업무들을 여럿 해치우고도 정시퇴근을 할 수 있었고... 실은 오늘이 금요일인줄로만 알았다. -_-;

모처럼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누려본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뭔가 귀찮음... 삶이 재미없음 무료함... 따분한 쓸쓸함... 그런 느낌이 들었고 이대로 나이만 먹다가 눈감으려나... 지금 즐기는 취미생활이 질리거나 재미없어지면 그땐 무슨 낙으로 살아가나.. 하는 그런 배부른 생각이 들어서 훌쩍거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그냥 느긋하다.

띵작 애니도 발견하고 다시 불타올라서 그런건가... -ㅅ-;

내일 하루만 힘내자... ~ 주말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뒹구르~


슈퍼커브 1권 library of Night Owl

요즘 애니로 푹~ 빠져있는 슈퍼커브라는 작품이 국내 만화책으로 발매되었다.

주문은 한달전에 했던 것 같은데 책은 6월 2일 어제 받을 수 있었다.

초판한정으로 받을 수 있는 책갈피는 주인공 코구마양이 커브에 기대어 있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서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면 만화책은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달까...

소설은 또 삽화가가 다른 분이라 또 다르다... -_-; 한작품에서 다르게 느껴지는 세가지 맛이라...


애니메이션에서도 느꼈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 그저 덤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비록 만화속 인물이지만 대견하면서도 응원해주고 싶기도 했고, 주인공이 커브와 만나던 시기가 내 붕붕이 키위를 만나던 시기와 겹쳐 보여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물론 현실은 저 만화속과는 달리 시궁창이였지만 수급자 시절에 키위를 만남으로 인해서 내 삶의 활동범위가 넓어졌고 목발에 지팡이를 의지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었던 그때도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나의 둘도없는 붕붕이로서 큰 의지가 되어주고 있는데 저 만화속에 커브 또한 주인공에게 참 큰 의미가 되어주고 있으니...


만화속에 저 웃는 모습은 서울 어느 중고차 시장에서 바가지를 썼다는 사실도 모른채 네비게이션 없이 그 복잡스러운 서울 도로를 뚫고 청주 부모님댁까지 내려왔을때 차 안에서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지금은 그때와 달리 매우 많은걸 갖고 있다보니 하루가 모자라다 못해 부족할 지경으로 살아가고 있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기에 저런 담백했던 모습은 사라졌으나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기 내게 손길을 내어주시던 고마운 분들을 기억한다.

그때 당시만큼은 빈털털이에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건강 문제로 인해 살아도 될까... 라는 생각을 하던 시기였기도 했는데 그 시기를 넘어서고 나니 지금은... -_-;; 많이 타락했구나... 


 
흐뭇하게 마무리되면서도 약간의 소설편도 들어가 있는 1권.... 만족한다.
다음권이 어서 나오기를... 이참에 소설도 한번... 읽어볼까나... 



사용 가능할까…? 3분 일기

6월 중순이면 남은 연차휴가가 날아간다.

남은 기간은 대략 3주… 남은 휴일은 7일정도인데 이걸 다 쓰자니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 같고… 고민이다.

월요일이나 목금 연이어서 사용하는게 가장 편하게 쉬는 방법이긴 하나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오너도 좋아하지는 않을것이고 나도 불안하다.

그렇다면 가장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건 수요일마다 연차휴가를 넣어서 쓰거나 반차를 이용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 과연… -_-;

아무래도 회사에 반반차를 도입해서 연차휴가 사용으로 좀 더 편한 직장생활 그리고 회사에서는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머리를 굴려봐야겠다.

이미 임원들은 반반차가 생활화 되어있는데 평사원들에게는 그림의 떡같은 존재이니… 

모두가 평등…? 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들이 갖고 있는 권리는 누릴 수 있는 그런 사업장이 되길 바란다.



타임슬립 덕후걸 4권 library of Night Owl

알라딘 서점에서 주로 도서를 구매하는 내겐 먼저 책을 읽고 평점이 있는 책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데 이 책은 순전히 내용이 궁금해서 복권을 사는 마음으로 구매했던 책이다.

최근 4권이 정발되어 구매했고 역시 이번화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내용은 주인공 30대 오타쿠 여성이 죽음의 위기에서 중학생 시절로 타임슬립 해버리고 그 곳에서 인생 2회차를 시작하는 것이 주 내용인데 나이 마흔에 오타쿠인 나와 매우 흡사한 주인공을 보면서 엄청난 감정 이입이 되는 바람에 다음권을 기다리는 작품이 되었다.

인생 2회차에서는 과거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만회하면서도 하고 싶었던 인생을 모두 챙기려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으니… 뭐 꿈이지만 나도 저때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어린시절 꿈.. 습작만 가득하던 만화가의 꿈도 이루기 위해서 바동거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해보고 싶었던 그런 기억들을 이 주인공이 만화책에서 다 해버리는 걸 보고 있으니 집청소를 하던 와중에 멈춰버리고 다 읽고 나서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스무살을 넘기고 나서는 끝까지 고집을 피우고 밀어붙혀 끝을 본 경험을 갖고 살고 있지만 10대 시절에는 의지박약 그 자체였던지라 환경탓만 하고 무엇하나 내 의지로 이뤄낼 생각을 못하며 살았던 시기라 책속에서 만화가의 길을 꿈꾸는 주인공을 잔뜩 응원했다.

그림체는 왠지 내가 어린시절 볼 수 있었던 투박스러운 느낌이지만 내용이 그걸 만회하고도 남는다.


생각해보면 저때는 연필과 샤프 펜촉과 스크린톤으로 작품을 만들곤 했는데 지금은 그냥 전부 다 되는 아이패드 프로에 애플펜슬까지 갖고 있는데 그림은 커넝 전자책으로만 사용중인걸 보면 여전히 게으름만땅 라이트 오타쿠인듯..

그래도 마음속에 어둠이 가득하면서도 웃는 얼굴로 지내던 그 시절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걸 감추지 않고 하고 싶은건 왠만한던 다 해버리고 나에게 매우 관대하고 느긋하고 잉여롭지만 일은 나름 열심히 하는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지금은 마음속 어둠은 예전보다는 많이 옅어졌다고 생각한다.

인생 2회차는 할 수 없겠지만 정말 좋아하는걸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만끽 할 수 있는… 소비형 오타쿠에서 생산형 오타쿠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찾아오기를… 당장도 그럴 수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여튼… 어서 다음권이 나오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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