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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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일상

윗집 고릴라들의 시끄러운 소음을 피해 부모님댁에 기거한지 한달정도 되는 것 같다.

층간소음도 없고 가족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지내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인걸까

다리도 통증이 있긴 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걷는 양을 늘려가고 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낮에는 새 울음소리 밤에는 개구리 울음소리에 둘러 쌓여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까...

그저 행복한 여름날이다.

시골길 산책 일상

몸이 나태해졌는지 낮시간에 잠을 청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보건소에서도 연락이 왔다. 운동 정보가 보건소로 넘어오지 않는다고.. 몇일간 농땡이 피운게 사실이기도 하고...

오늘은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못되게 마을을 걸어다녔다.

논길이라 어둠컴컴하여 살짝 위험(?)하기도 하지만 고라니정도만 다니는 수준이라 큰 문제는 없었으나 바람도 불고 멀리 보은쪽으로 번개가 치는 모습이 보여 30분만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하보면 지금이 운동하기 제일 좋은 시기인데... 하루 두시간 정도.. 30분씩 시간을 나눠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

아직까지는 발목에 무리가 가니... 집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는 아무래도 역부족인듯..

그래도... 개구리들 우는 소리가 매우 정겹다. 칠곡 우리집에서는 듣기 힘든 소리... 그러고보니 소쩍새 소리는 아직인듯

소쩍새 솔부엉이 개구리가 한데 어울려 우는 소리는 요즘 어디가서 듣기 힘들거다.

지금 시간 동네 멍멍이가 우는걸 보니 고라니라도 내려온듯..?

라그나로크제로를 한달 해보고 느낀점 취미생활

근 한달여정도 추억의 게임에 파뭍혀 세상이 흘러가는 줄 모르고 지내왔다.

깁스를 한달 더 착용하고 있어야 된다는 소식에 마음도 무거워지고 만사가 귀찮아져 툴툴 거리던중 이글루스 블로거 분들께서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옛추억의 게임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나의 인생게임이였던 라그나로크 이야기를 시작하여 17~18년전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던중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 모바일 말고 PC게임으로 라그나로크 제로라고 하여 새롭게 바뀐 게임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때마침 노트북 포맷도 했겠다 싶어 설치하여 게임을 하려 했으나 뭐가 잘못된건지 설치가 안되서 머리를 굴리고 굴려 이틀만에 겨우 접속할 수 있었다.

아이디는 예전 본섭에서 사용하던 계정이 하나 있어 그 아이디를 떠올려 접속했고 예전 노비스로 시작했던 게임 시스템과는 많이 틀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몬스터들의 드랍템도 조금씩 틀리고 카드 옵션도 바뀐 것도 있고 가장 크게 바뀐게 있다면 무기제련시스템과 메모리얼 던전이라고 하여 유저들이 팀을 꾸려서 이벤트 보스몹 사냥을 다니는 것이 생겼다는것...

내가 라그나로크를 하던 시절은 제련은 5까지만 안전하게 되고 그 이상제련을 할 경우 원점으로 돌아와 0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였다가 내가 게임을 관둘때쯤 4까지 안전제련 그 이상 제련을 할 경우 장비구가 사라지는 그런 시스템이였고 본섭은 그게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 같았는데 제로같은 경우는 유료아이템이 아닌 경우 1부터 성공확률이라는게 붙고 90%라고 되어 있으나 깨질 수 있는 확률 10%가 마치 90%인것 마냥 깨져버리는 당황스러운 성공확률을 보였고 그때문에 초반 정말 어렵게 재료들을 모아 주변분들께 물어물어 속성무기제조가 가능한분께 부탁하여 만든 1레벨 속성무기를 옛 기억처럼 프라콘이라는 제련광석으로 옛기억을 더듬어 7까지 올려 사용하려고 했다가 2에서 쨍그랑 하고 깨지는걸 보고 저녁식사 먹은게 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게임상 필드에서 나를 제일 처음 반긴것은 오토라고 하여 자동사냥프로그램이라고 하여 맵상에 유저가 아닌 프로그램이 캐릭터를 움직여 사냥하며 드랍된 아이템등을 취하여 게임상 머니로 바꿔 그 쌓인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였다.

각 필드별로 없는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 다니는걸 보게되고 내가 게임을 했을때는 듣도보도 못했던 고제련 장비구들을 착용하여 마치 팝콘을 튀기는듯한 엄청하게 빠른 속도로 몬스터 사냥을 다니는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데 그 장비구들이 게임상 머니를 현금으로 대체하여 구매할 경우 수백만원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장비구들을 맞추는것을 목표로 삼아 게임을 하고 그 게임상 머니를 모으기 위하여 소위 게임상 머니 취득이 좋은 장소에 지박령처럼 눌러붙어 주구장창 사냥 다른말로 앵벌이라는 단순노가다와 같은 행동을 무한 반복하거나 메모리얼 던전이라고 하는 이벤트 보스몹이 나오는 장소에 여러 계정을 뺑뺑이 돌려 나온느 낙템을 팔아 제니를 버는.. 마치 3교대 공장에서 뺑뺑이를 도는듯한 느낌이 날만큼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거나 제련을 통하여 성공하면 일확천금 깨지면 거지가 되는 마치 도박과 같아보이는 제련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보이고 저랩 사냥터에서 나오는 좋은 성능의 방어구를 얻기 위해서 해당 사냥터에 맞지 않는 레벨이 되면 삭제하고 또 계정을 만들어 사냥하고 하는 ... 정말 이게 게임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현실세계의 축소판이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 게임속 세상을 보면서 예전 내가 기억하고 있던 라그나로크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하여 본인이 즐겁기 위하여 하는 일종의 취미생활인데 그 취미생활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수백만원 그리고 그 장비구를 게임상에서 구입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 그리고 캐릭터를 키우는 시간을 들여가며 얻는 만족도는 과연 얼마일까...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취미생활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오디오 자동차 낚시도구와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오래전 내가 생각하고 내가 즐겨왔던 빈손으로 시작하여 이것저것 주워가며 내 캐릭터가 조금씩 강해져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스탯과 여러 장비구에 따라서 이런 저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기억과는 달리 극단적 일률 천편적인 모습을 지향하는 게임 시스템 그리고 초보 유저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면 될까요?라고 질문을 할 경우 그냥 게임머니 돈주고 사세요 라고들 하는 골수유저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서비스 제공 당사자인 그라비티의 운영도 방치에 가까워 보이는 엉망진창인 모습에 혀를 끌끌차게 되고 그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면서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다수의 유저들 그리고 게임사의 직접적 수입원인 캐쉬질 유도.. 어린시절 동전을 넣고 돌리는 가챠라는 장난감을 보는듯한 뽑기식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상뽑기... 그리고 현거래나 몰이사냥등을 제제한다고 되어있으나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모습들...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나오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들보다도 못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 좋은 컨덴츠를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안타까움을 바라보며 좋았던 행복했던 옛기억들을 갖고 있는 올드 유저로서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다.

다만.. 단톡방 분들 몇분이 게임을 하실거라고 하기에 게임계정을 삭제하지는 않고 그냥 현상유지정도만 하면서 게임상에서 알게된 좋은 분들과 종종 채팅을 하기위한 장소로 남겨놓을까.. 라고 생각중이다.

17~18년전 그래도 게임상에서 순위권안에 들어갈 정도로 빠른 시간내 육성이 쉽지 않았던 상인계열 만랩도 달성하고 솔로플레이로 보스몹 사냥 다니는 퍼포먼스도 보이고 했던 그런 유저였건만 옛기억을 더듬어가며 하는데도 레벨이 80대가 되어서도 가난뱅이를 면치 못하는걸 보면 나도 게임센스가 노후된 것 같고 신규유저들이 게임속으로 스며들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MMORPG... 그 장르에 정말 자본주의 현실사회가 잘 스며듬을 느껴 이게 게임인지 현실세계인지 구분하기 힘들만큼 처절한 게임속 세상을 보며 게임속에서 귀농한 초보 농사꾼 같은 포지션을 취하녀 뒷짐지고 바라보는 어느 한 유저의 느낌을 작게나마 적어보며 이만 글을 마친다.



모바일 헬스케어 일상

깁스를 푼지 일주일 하고 하루 지났다.

원래는 깁스를 풀고 나서 칠곡집으로 바로 내려오려 했으나 어머니 생신이 다가와 일정때문에 당일까지는 같이 있을 수 없어 일요일 저녁 시간을 내서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자리를 하려고 계획을 잡아놨었다만은...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아르바이트가 일요일까지 있다고 하는 바람에 계획은 펑크가 나고 월요일 칠곡군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헬스케어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청주에서 왜관을 향했다.

왜관 근처에 있는 칠곡군 보건소에 들려 담당부서에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우선 인바디 측정과 혈압과 맥박측정 그리고 간이혈액검사등을 하고 건강 식이조절 운동에 관련 담당자 분들과 상담을 나누고 희안하게 생긴 손목시계 비슷한 만보기 기능이 있는 기계와 혈압계 그리고 당수치가 높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당체크를 하기 위한 장비를 임대받고 간소한 선물을 받은 후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기전 왜관역 근처에 우동김밥 분식점에 들려 주인 부부내외와 대화도 나누고 우동 쫄면 그리고 김밥을 맛있게 먹으며 그간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식사를 했다.

역시.. 이 집 음식은 먹을만하다.. 우동이 약간 싱거웠지만 쫄면에 염분을 생각하면.. 그리고 오늘 오전에 나눈 상담을 떠올리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되니... 앞으로 지켜야될 것들이 많아져서 머리를 긁적거리게 되지만 예전처럼 부지런하게만 살아간다면 못할 것도 없으리라

건강이 많이 나빠지긴 했지... 스스로의 몸상태를 맹신하고 과신하여 지금 상태가 되었던 것이고... 이제 좀 아껴서 살아갈때도 되었다.

두뇌 제외하고는 쓰면 쓸수록 망가지는게 우리 몸이니...

총 6개월간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 결과물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연말까지 지키고 습관으로 만들것 혼잣말

1. 채소를 매끼니 챙겨먹는 식습관
2. 규칙적인 생활(기상, 취침 식사시간)
3. 매일 만보 이상 걷기
4.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5. 갖고 있는 레토르트 식품류 청산하기
   (아마도 내 뱃속으로 버릴듯...)
6. 수술부위 발목 스트레칭 이후 전신

한달 제대로 잉여잉여 했으니 이제 움직일 차례가 왔다.
연말 사고나기 전 모습을 되찾자..


내일은 깁스 푸는날 일상

대략 3주인가 4주 정도 아무생각 없이 지냈다.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지만 마음을 비우고 지냈던건 맞는거 같다.

그렇게 생각없이 지내고 보니 시간이 빨리 흘러 내일이면 깁스를 풀게 되니.. 조금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깁스 풀고 어머니 생일을 챙겨드리고 내려오려면 당분간 청주집에서 지내게 될테니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양쪽 다리 수술하면서 건강이 참.. 많이도 나빠졌는데 그걸 되돌리는데 또 얼마의 시간이 들런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일과표를 작성해 놓고 지낼 수 있는 삶을 지내야할듯..

노트북, 옷가지들, 책한권, 그리고 운동화... 또 보조기 착용하고 다니라고 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상하는 음식물도 챙겨가야되고... 아침에 부지런히 움직여서 청주 갔다가 아버지차를 타고 병원갔다 안양 할아버지 산소에 들리면 하루가 다 지나갈듯...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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