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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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하루

일요일 아버지 칠순 가족잔치를 위해 토요일 낮에 청주로 올라왔다.

올라와서 토요일에는 동생과 함께 잔치에 올릴 식재료를 사러 다니고 저녁부터 준비를 하여 자정쯤 작업이 끝난 후 잠을 청했다.

일요일 아침 집에 오니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봄맞이 밭정리정돈을 하고 계셨고 저녁 6시까지 밭에서 딩굴고 있는 농사도구들을 치우고 동생네 집으로 향했다.

가보니 전날 준비했던 식재료에 잠깐 시내 나가서 사온 회 그리고 이전에 아버지께서 맛있다고 하셨던 본정이라는 곳에서 만든 케이크를 가운데 놓고 풍선도 여럿 불어서 분위기를 띄워놓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밭에서 일하면서 향후 어떻게 청주에서의 삶을 일궈낼지 부모님과 이야기도 충분히 나누고 시골 똥강아지들과 산책도 즐기고 엉덩이가 불이날 정도로 뜨거운 연탄불 아래 몸을 지지고 나니 머리속에 있던 나쁜 기운들이 싹 날아갔다.

느긋하다. 

메주만 작업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늘 할일은 끝... 칠곡으로 내려가야지.. 

타들어가는 목요일 일상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하니 같은 공간에서 있는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한주였다.

난 화가 나거나 하면 먹는걸로 기분전환을 하는 편인데 그 분노가 인내심을 넘어가버리면 내 몸을 스스로 갉아먹어버린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난 그게 음식 섭취가 어려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쪽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지금이 딱 그 시기에 접어들었다.

체중이 술술 빠진다.

식탐이 사라졌다.

먹고 싶은게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막상 사다놓고 조금 먹으면 그걸로 끝.. 나머지는 밀봉해놓거나 금새 상하는 음식물들은 버리게 된다.

어제는 맥주라도 한캔 하고 싶어서 뜯었는데 두모금 마시고는 버려버렸다.

내 노동의 가치가 똥이 되버린 느낌이 드는 그 순간부터 참고 또 참다 이젠 몸이 한계 상황

어디를 가던 응가같은 존재는 있을테고 누구나 그런 응가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로 힘들텐데 어떻게들 버티고 오늘을 견디고 내일로 나아가는건지.. 

마음 고생하며 내일을 사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철부지 시절때처럼 한방 쌔리줬으면 나았을지도 모를려나.

오늘따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참 달다.

월요일이 왔다. 3분 일기

저번주 목요일 있었던 일 뒤로 3일만에 보는 오너의 얼굴은 싱글벙글해보였다.

금요일 훌훌 털어버릴 생각을 하니 일은 손에 잘 잡히지 않았으나 유종의 미는 거둬야되는 법

나름 주어진 일거리를 처리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잠시 생각해보니 

감봉처리 받는 부분... 정확하게는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부분에 내 실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고 부당징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카드를 하나 꺼내들었다.

애초에 통장을 내가 건들 수 있는 부분도 없거늘.. 

중앙노동위원회 민원신고

정당한 이유가 아닌 부당한 이유로 덤탱이를 씌우려고 하는 오너에겐 철퇴가 필요한 법

모처럼 늦은밤 히죽거리며 웃는다.





칠곡 안녕 일상

목요일 회사에서 당한 처우를 보고 목금토 3일간 생각을 해본바 더이상의 칠곡 나홀로 생활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졌다.

칠곡에서의 삶을 손을 털고 부모님이 계신 청주로 올라가는게 답이라 생각된다.

이후 청주로 올라가서 구직활동을 하기전까지는 관리가 안되어 엉망진창으로 유지되는 청주집 대청소 및 어머니 식당일 도우미 역활을 하게될 것으로 생각되고 텃밭 정비도 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구직활동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 같다.

양질의 직장이였다면 칠곡 나홀로 생활을 유지해도 문제가 없었을지 모르겠으나, 노답이다. 

칠곡집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하락해서 정리해봐야 손해인지라 개인 창고로 쓰게될듯... 고정비가 다해도 10만원 안팎이니... 청주에서는 이 돈으로 이정도 되는 짐을 넣어둘 공간이 없기도 하고...

어느정도 마음의 결론이 나게되니 속은 시원하다. 

고생했다. 1년 7개월 그리고 인수인계할 한달... 

감봉 3분 일기

아리까리한건 언제나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되나보다.

왜 이랬을까... 하고 고민했으나 고민으로 끝난채 일처리를 끝내고 나니 

회사에 엿을 날렸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감봉처리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셀룰러 1테라 할부급

쩝... 

역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움직여야되는데 그 절차를 무시하면 이런 일이 생긴다.



간만에 야근 3분 일기

요즘은 배게에 머리만 대면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다.

잠시만 딩굴거리다 불끄고 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잠깐 눈감은 그 사이에 필름이 끊긴것 처럼...

눈떠보면 아침이고 불을 안끄고 잠을 청해서인지 피로감이 남아있는 상태로 깨곤 하는데 그래도...

최근에 복용중인 간장약의 힘 + 정시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잘 버티고 있는데 간만에 야근했다.

대략 일주일만인가... 

갑자기 내가 처리해야 될 일들이 많아졌다.

어느것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반드시 제대로 실수없이 처리해야 되는 것들만 남아있다.

3월이 오기전까지 전부 처리해야되는 것들뿐이니.... =ㅅ=; 한숨

후딱 처리해버리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자. 

내일은 목요일.. 훗훗 졸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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